인천 서구는 청라 검단 등 신도시를 제외한 지역을 ‘스마트에코시티’로 개발하기로 했다. 서구는 석남동, 가좌동 등 원도심을 스마트에코시티로 만들기 위해 10개의 중심전략 과제를 수립해 추진에 나섰다고 6일 발표했다. 구 관계자는 “원도심은 서구 전체 인구의 55% 이상이 거주하는 곳이지만 문화와 교통, 교육은 신도시에 비해 열악해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구는 우선 원도심 발전을 위해 세어도와 내륙운하 경인아라뱃길을 잇는 문화복합벨트를 구상하고 있다. 세어도는 서구 육지에서 1.6㎞ 떨어져 있는 섬으로, 3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하루에 한두 차례 행정선만 다닐 정도로 육지와 교류가 없다. 구는 갯벌과 야생화 군락지, 해안둘레길 등을 조성해 관광자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석남완충녹지 마련, 석남동 상생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 원신근린공원 생태통로 정비사업 등도 추진키로 했다.
서구는 올해 50억원을 투입해 석남동 203 일대 6만4805㎡에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거와 공장지역의 공해 및 비산먼지, 소음 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내년까지 82억원을 투입해 4613㎡ 부지에 상생마을 복합커뮤니티센터도 건립한다.
구는 심곡동 266에 350m의 맛고을길도 조성한다. 노후 시설물을 철거하고 수목을 이식해 걷고 싶은 거리로 꾸밀 예정이다. 석남동 618 일대는 내년 6월까지 40억원을 투입해 도로를 정비하고 인공개울을 만드는 등 쇼핑특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