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는 올해 1분기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수와 차음료의 판매가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했다.
석수는 온라인 채널 공급을 강화해 1분기 페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최근 언택트(비대면) 소비 선호로 온라인으로 생수를 반복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한 영향이다.
최근 누적판매량 1억병을 돌파한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는 올해 1분기 매출이 30% 증가했다. 지난해 6월 블랙보리 라이트를 출시한 후 비수기인 지난해 4분기에도 오히려 매출이 늘면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진로 토닉워터의 1분기 매출도 45% 뛰었다. 최근 집콕, 홈술 문화 확산으로 수요가 늘어나서란 설명이다. 진로 토닉워터는 저도주, 믹싱주 열풍에 따라 소주와 섞어 마시는 일명 '쏘토닉(소주+토닉워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비자의 생활 패턴이 변화하고 생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생필품인 생수와 보리차음료의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가정 내 홈파티 형식의 음주 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판단, 진로 토닉워터에 마케팅을 집중해 국내 토닉워터 시장 300억원대 확대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