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이 자막 논란에 휩싸여 제작진이 사과했다.
SBS 'TV동물농장' 제작진은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자막 관련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신 바와 같이, '코로나19' 관련 부적절하며 올바르지 못한 자막 삽입이 있었다"며 "제작진의 명백한 잘못으로 시청자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넷이나 IPTV 등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는 삭제 조치를 취하고, 5일 늦은 오후부터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막 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 전반을 보다 꼼꼼하고 세심히 살피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방송은 지난 5일 선보여진 허스키 강아지들의 식사 장면에서 등장했다. 여러 강아지들이 몰려 경쟁적으로 사료를 먹는 모습에 'COVID-19(코로나19) 마치 유러피안들 사재기하듯'이라는 자막이 나오면서 시청자들은 "인종차별적인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농물농장' 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TV 동물농장' 담당 연출자 입니다.
많은 분들이 게시판을 통해 지적해 주신 바와 같이, 오늘자(2020. 4. 5) 963회 방송에 '코로나 19' 관련 '부적절하며 올바르지 못한 자막'이 삽입된 바 있습니다.
제작진의 명백한 잘못으로, 시청자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인터넷이나 IPTV 등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는 삭제 조치를 취하고 금일(4/5) 늦은 오후 이후(약 4, 5시 경)부터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자막 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 전반을 보다 꼼꼼하고 세심히 살피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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