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세븐럭 카지노 '코로나 휴장' 2주 연장

입력 2020-04-05 10:31
수정 2020-04-05 10:37
강원랜드와 세븐럭 카지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휴장을 2주 더 연장한다. 서울과 인천, 부산, 제주에서 카지노 4곳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그룹도 카지노 휴장 연장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기로 한 정부 결정에 따른 조치라는 게 카지노 측 설명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23일부터 2주간 첫 휴장에 들어갔다. 서울 삼성동과 중구 남대문, 부산 부전동 등 3곳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는 객장 휴장과 동시에 1800여 명 전체 직원 중 80%가 2주간 유급휴직에 들어갔다. 하지만 영업 재개 시점이 2주 뒤로 밀리면서 유급휴직 기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강원 정선 강원랜드는 코로나19 사태로 휴장기간이 두 달로 늘었다. 지난 2월 23일부터 카지노 운영 중단에 들어간 강원랜드는 2주 단위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휴장 연장을 반복하고 있다.

한편 강원랜드는 해외 입국자 가족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국민안심숙소'를 운영한다.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대상인 본인을 제외한 가족은 총 437개 객실을 갖춘 마운틴콘도를 최대 87% 저렴한 10만원(1박 기준)부터 이용할 수 있다. 발열체크, 비대면 체크인, 도시락 배달 등 투숙객을 위한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마운틴콘도 국민안심숙소 운영은 다음달 31일까지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