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최창학 사장(사진)이 갑질 논란 등으로 국토부 감사를 받고 해임됐다.
인사혁신처는 3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5조 3항에 따라 최 사장을 해임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LX에 발송했다. 해임 통보는 지난 2일 저녁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지난해 열린 국정감사에서 개인 용무에 관용 차량과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헬스장을 다니기 위해 운전기사에게 새벽부터 차량 운행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갑질 논란이 제기됐다. LX의 드론교육센터 설립 추진과 관련해 후보지 검토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경상북도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 역시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일었다.
국토부는 감사 결과 최 사장이 부패방지법상 청렴의 의무와 공공기관운영법상 업무 충실의 의무 등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청와대에 해임을 건의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