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표가 더불어시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으로 분산되면서 미래한국당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이달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한국당 지지율은 23%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내렸지만 1위로 올라섰다. 시민당은 4%포인트 하락한 21%로 뒤를 이었다. 이어 정의당(11%) 열린민주당(10%) 국민의당(5%) 민생당(2%) 순이었다.
갤럽은 비례대표 투표 의사 조사를 바탕으로 예상 득표율을 산출한 결과 한국당이 31%, 시민당 26%, 정의당 15%, 열린민주당 12%, 국민의당 8%, 민생당이 2% 등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예상 득표율을 토대로 비례대표 의석수를 계산했을 때 한국당은 16석을, 시민당은 13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7석과 6석, 국민의당은 5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갤럽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층의 비례대표 정당 선택이 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정의당으로 분산된 결과”라며 “지난주에는 민주당 지지층의 59%가 시민당을 선택했지만 이번주에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으로 옮겨간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