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3일 4·15 총선 최대 격전지인 부산을 찾았다. 양 원장은 민주당 영입 인사들을 찾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에는 최 후보 오후에는 박 후보를 찾아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최 후보와는 △부산형 일자리 추진 △허브유치원· 국공립병원 확충 △교통 편의성 확대 등에 대한, 박 후보와는 △KTX 금정역 건설 △부산종합터미널 복합화 사업 추진 △금사공단 청년 창업 밸리 조성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양 원장은 이들 후보들과 관련해 "집권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보증한다"면서 당과 정부 차원의 지원을 시사했다. 이 같은 양 원장의 행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밀어달라는 메시지를 부산에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정책협약식을 부산지역 전체 18석 가운데 2명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을 두고 "(두 사람은) 당이 직접 모신 분이다. 남다른 책임감이 있다"며 당 차원의 지원 행보임을 밝혔다. 박 후보는 민주당에 입당하는 형식이었지만 두 후보 모두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직접 영입한 인사들이다.
양 원장은 "부산에서 승리해야 민주당이 승리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부산을 포함한 PK(부산·경남) 민심이 다소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에 "PK에서 쉬운 조건에서 선거를 치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양 원장은 "마지막까지 큰절을 드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노력하면 현명한 부산 유권자께서 마음을 열어주시고, 힘을 모아주신 전례가 많다"며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저희들(민주당)을 안아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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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