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젬은 올 1분기 및 상반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고 3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활용할 수 있는 진단용 엑스선 촬영장치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디알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폐렴 검사를 위한 가슴 촬영용 엑스선 촬영장치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중국 유럽 미국 등 해외에서도 주문이 급증해 공장이 풀(full)가동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5월 이동형 디지털 진단용 엑스선 촬영장치를 시작으로 디지털 영상시스템 및 포터블 진단용 엑스선 촬영장치, U암형 진단용 엑스선 촬영장치까지 전 제품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전 제품에 대한 유럽 인증도 완료한 국내 최초의 회사라는 것이다. 현재 세계 9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70% 이상이다.
디알젬 측은 또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가 개발한 아비간이라는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없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