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 전역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상수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 중이다. 코로나19 감염이 늘면서 정수센터 시설이 폐쇄되더라도 단수 없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시의 6개 아리수정수센터(광암, 구의, 뚝도, 영등포, 암사, 강북)는 하루 평균 320만t(톤)의 수돗물을 생산해 시민에게 공급하고 있다. 비상운영체제는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1단계(센터 일부 직원 자가격리), 2단계(확진자 발생) 등 단계별로 운영된다.
정수센터 일부 직원이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경우는 물론, 수돗물 생산 공정을 실시간 감시·제어하는 핵심 시설인 '중앙제어실' 근무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시설을 폐쇄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했을 때를 가정한 대응책까지 세웠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중앙제어실 폐쇄 시 대체 이용할 수 있는 비상 중앙제어실을 임시로 구축하고 퇴직자 등으로 구성된 대체 인력풀 총 249명을 구성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