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없는 평화는 사상누각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힘을 통한 평화를 줄기차게 추진해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 더불어시민당의 12번째 비례대표 후보인 김병주 후보(사진)는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힘을 통한 평화를 국회에서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첫 대장 승진자이자 미사일사령관 출신 첫 4성 장군으로, 지난 1월 민주당에 세 번째 인재로 영입됐다. 민주당이 자체로 낸 비례대표 명부에서는 2순위를 받았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추구한 ‘힘을 통한 평화’가 보수층에는 잘 알려지지 않고 국방력을 약화시킨다는 견해가 있었는데 이를 제대로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이 합의한 것은 한반도 안보 상황 등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작권을 전환하더라도 한·미 연합사는 그대로 있고 사령관만 미군에서 한국군으로 바뀐다”며 “전작권 전환 때 연합사를 해체하려던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의 전작권 전환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으면서 불거진 ‘한·미동맹 균열설’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역대 열 번의 협상 중 해를 넘겨 4월 이후 비준된 것만 다섯 번일 정도로 쉽지 않은 문제”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정봉주 전 의원 등이 만든 비례대표 정당인 열린민주당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분산되는 것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민주당의 유일한 비례대표 정당은 시민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비례대표뿐 아니라 시민당 자체 비례대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지지하고 있다”며 “시민당의 성공이 민주당 및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연결된다는 것을 민주·진보 진영에 적극 알리면 지지율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