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에 채팅앱 접속↑…틴더, 하루 스와이프 30억

입력 2020-04-02 16:13
수정 2020-04-02 16:15

글로벌 채팅 애플리케이션(앱) '틴더'는 지난달 29일 하루 30억번의 '스와이프'가 일어났다고 2일 밝혔다. 스와이프란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기 위해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다.

틴더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전세계 틴더 사용자가 역대 최다인 30억번 이상 스와이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마지막주 틴더의 '패스포트'(글로벌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기능) 활용량도 독일 19%, 프랑스 20%, 인도 25%씩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틴더 이용자들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등의 일상적 인사말보다 '괜찮으세요?' '그쪽 상황은 어떤가요?' 같은 인사말을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틴더에 따르면 글로벌 기준 일일 평균 대화 비율은 약 20%, 평균 일일 대화 지속률은 약 25% 증가했다. 한국에서도 평균 일일 대화 비율이 약 10% 늘었다.

틴더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각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되는 추세에 발맞춰 전세계 사용자들과 결합해 대화할 수 있는 '패스포트' 기능을 4월 한달 간 무료로 제공한다. 재택근무, 외부 활동 자제 등으로 심리적 불안이나 외로움을 겪는 사용자들을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엘리 사이드먼 틴더 CEO는 "어느 때보다 격려와 위로를 나눌 수 있는 사람 간 관계가 중요하다"며 "패스포트를 사용해 서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고 큰 영감을 받았다. 사회적 연대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