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공식 선거유세 기간이 2일 0시부로 시작된 가운데 범여권 비례대표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더시민은 '현장'으로, 열린당은 '유튜브 유세'를 선택하며 공식 유세 첫날부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더시민은 이날 오전 0시 안양우편물류센터 인근 카페에서 공식 유세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우희종·최배근·이종걸 더시민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전용기, 박은수, 백혜숙 더시민 비례대표 후보들이 참석했다.
더시민은 물류 택배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기 위해 첫 행선지로 물류센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더시민은 또 물류 택배 근로자 처우개선 공약을 발표했다.
같은 시간 열린당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식 유세에 나섰다. 열린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유튜브 구독자 수 22여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BJ TV'에 출연해 출마의 변을 밝혔다. BJ TV는 정봉주 열린당 최고위원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이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열린당 유튜브 방송에는 4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렸다.
손혜원 열린당 최고위원은 "선거가 시작되면 아침저녁으로 우리 후보들이 일반 공중파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지금도 후보들이 너무 잘하고 있다"라고 했다. "같이 합숙하다시피 일과 공부를 후보들이 함께하고 있다"면서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비례대표 후보라 밖으로 나갈 수는 없는 만큼 알차게 유튜브를 통해 만나겠다"라고 강조했다.
열린당 비례대표 후보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17명 전부 다 안정적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열린당이 탄생하는 과정 자체가 새로웠고 지금까지 우리가 선거운동을 해왔던 것도 새로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모두 당선돼 활동할 때도 새로울 것"이라며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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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