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해남 청도 고성…'생태테마관광' 사업 추진

입력 2020-04-01 18:31
수정 2020-04-01 22:07
강원 원주와 경남 고성, 경북 청도, 전남 해남이 올해 '생태테마관광' 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강원 정선은 노후 생태관광시설 재생사업 대상에 뽑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각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을 공모한 신규 생태테마관광과 노후관광시설 재생사업 신규 지원 대상으로 5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생태테마관광은 지역 고유의 생태자원과 그 안에 깃든 이야기를 접목한 관광 프로그램이다. 세대와 언어를 뛰어넘어 누구나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지역 관광 콘텐츠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2010년 생태녹색관광 사업으로 시작해 지난해부터 생태테마관광 사업으로 전환했다. 올해 문체부는 생태테마관광 사업에 16억3000만원, 노후관광시설 재생사업에 7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올해 생태테마관광 사업에는 원주의 '신과 함께 떠나는 숲속여행', 해남의 '땅끝 황토나라 꼼지락 캠핑', 청도의 '화낭 운문생태여행', 고성의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고성 독수리' 사업이 최종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이로써 생태테마관광 사업은 지난해 6개와 올해 신규 4개를 포함해 모두 10개가 됐다. 지난해에는 부산과 대전, 경기 시흥과 고양, 경북 성주, 경남 함안 등에서 제안한 6개 사업이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생태자원을 접목한 노후관광시설 재생사업에는 원주의 '감각이 살아나는 동굴여행'이 뽑혔다. 지난해 이 사업에는 강원 횡성, 충북 괴산, 경남 김해와 하동 등 4곳이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생태테마관광과 생태관광시설 재생사업을 성과 측정을 통해 3~5년 단위 중장기 지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