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 모바일 대상]주식 투자의 히어로…KB證 MTS 'M-able'

입력 2020-04-02 11:03
수정 2020-04-02 11:05


'2020 대한민국 모바일 대상' 증권 분야에서 최우수상(한경닷컴 사장상)을 수상한 KB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마블)'은 주식 투자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일 KB증권에 따르면 KB증권은 연초 M-able의 사용자환경(UI)을 대폭 개선했다. 여기에 초보 투자자들도 쉽고 빠르게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이지트레이딩'을 도입했다.

이지트레이딩은 초보 투자자들이 어려워하는 주식용어를 과감히 포기했다. 대신 뉴스를 기반으로 각 종목의 가격변동을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별도의 설정 없이 자동으로 이지트레이딩 모드에 진입한다.

특히 고령 투자자들을 위해 관심종목과 현재가 등 주요 화면의 크기를 125%, 150%로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M-able의 사용자는 지난달에만 30만명이 늘었다.

업계 최초로 카카오페이 인증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호평을 받는 이유다.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증권사가 발급하는 별도의 인증서가 필요한데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할 수 있게 해 인증 절차를 간소화했다.

KB증권은 M-able을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자산관리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투자자산군(포트폴리오)을 제안하고 투자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하우성 KB증권 상무는 "과거 MTS는 온라인에서 쓰던 홈트레이딩서비스(HTS)를 그대로 옮겨온 것에 불과했지만, M-able은 모바일을 위해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졌다"며 "간편한 인증 절차와 투자자 맞춤형의 다양한 서비스가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2020 대한민국 모바일 대상'은 한국경제신문의 디지털 미디어 한경닷컴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후원한다. 2013년 시작된 이래 60여개의 서비스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거나 아이디어가 뛰어난 모바일 서비스를 선정해, 국내 모바일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