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객 몰리자…봄꽃 축제 줄줄이 취소

입력 2020-04-01 15:39
수정 2020-04-02 02:3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의 봄꽃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최근 날이 풀리면서 도리어 작년보다 상춘객이 늘자 봄꽃 명소의 주차장과 출입로를 막는 등 코로나19 집단 감염 가능성을 낮추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의 통제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주말(4일과 5일)과 다음주 토요일인 11일 여의도 한강공원 제1~4주차장을 폐쇄한다고 1일 밝혔다. 주차장 진출입구 여섯 곳엔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한강공원 진출입로 15곳도 폐쇄한다.

앞서 진해군항제를 취소한 경남 창원시는 지난달 23일부터 벚꽃 명소인 경화역을 전면 폐쇄했다. 강원 강릉시는 경포벚꽃잔치를 취소하고 경포대 벚꽃길(4.3㎞)은 오는 5일까지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4일부터 19일까지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을 폐쇄하기로 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