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기 위해 전 공무원이 동참해 급여 일부를 기부하며 성금 모금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시 공무원과 함께 시의원 등 3100여 명이 먼저 참여해 성금 1억500만원을 모았다.
시는 1일 오후 2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 성금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적십자사에 전달하는 성금 전달식을 열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세영 울산시의장도 여기에 보태 급여 30%를 4개월 동안 기부하기로 했다.
모금기관에 따르면 범시민 모금 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3일 이후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 단체, 개인 기부 참여 문의가 늘고 있다.
현재까지 모인 성금 모금액은 4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시는 이달 말까지 모금 운동을 지속하면 적잖은 금액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울산공동모금회에서는 앞서 2월 말부터 3월 중순 사이 고려아연, 동원개발, 한국동서발전, 석유공사, 머큐어 앰배서더 울산호텔, 무학,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개인 등으로부터 10억원 정도의 현금과 현물을 지정 기부 받기도 했다.
송철호 시장은 "향후 모인 기부금은 울산시에서 3월 구성한 기부금협의회에서 배분 대상과 기준을 마련해 어려운 시민에게 신속하고 공정하게 배분하겠다"며 "범시민 모금 운동에 참여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시민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