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탓 소비 심리 위축, 신차로 타개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자동차 업계가 변화를 맞았다. 신차 출시는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영업은 비대면 방식의 언택트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여러모로 소비 심리 역시 크게 위축된 상황이지만 업계는 신차 출시를 통해 움츠러든 국내 판매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4월엔 현대차 신형 아반떼가 본격 출시되고 쌍용차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 캐딜락 XT5 부분변경,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투아렉 V8, 링컨 에비에이터 등이 국내 신차 시장을 찾는다.
▲현대차 아반떼
6세대 아반떼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첫 날(3월25일) 1만58대가 계약됐다. 신형은 차체 높이가 20㎜ 낮아지고 너비는 25㎜ 넓어졌다. 휠베이스는 20㎜ 확장해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를 통해 기본 대비 2열 레그룸을 58㎜ 늘린 964㎜를 확보했다. 동력계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ℓ MPi와 1.6ℓ LPi 총 2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ℓ MPI 엔진은 복합효율이 15.4㎞/ℓ,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m, 1.6ℓ LPi 엔진은 복합효율 10.6㎞/ℓ,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5㎏·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외 1.6ℓ 하이브리드와 1.6ℓ 터보 N라인은 향후 출시 예정이다. 여기에 국내 준중형 세단 최초로 적용된 전방 충돌 방지 보조를 적용하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등을 탑재했다. 현대 카페이, 서버 기반 음성인식 자동차 제어, 블루투스 멀티 커넥션 등 편의품목도 마련했다. 가격은 가솔린 스마트 1,531만~1,561만원, 모던 1,899만~1,929만원, 인스퍼레이션 2,392만~2,422만원 사이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LPi(일반판매용)는 스타일 1,809만~1,839만원, 스마트 2,034만~2,064만원, 모던 2,167만~2,197만원의 범위에서 책정된다.
▲쌍용차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
G4 렉스턴이 유라시아 에디션에 이어 두 번째로 화이트 에디션을 내놨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화이트 컬러를 내외관에 채택하고 4트로닉 시스템과 편의품목을 더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실키 화이트펄 외관 색상과 고급 퀼팅 가죽시트가 포함된 스노우베이지 인테리어, 도어 개폐와 연동된 전동식 사이드 스텝, 엔진 시동과 함께 대시보드에서 솟아오르는 플로팅(floating) 무드 스피커, 테일게이트 LED 램프 등을 기본 적용했다. 1호차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 트롯' 우승자인 임영웅에게 전달했다.
▲캐딜락 XT5 부분변경
신형 XT5는 디자인과 주행 성향에 따라 프리미엄 럭셔리와 스포츠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프리미엄 럭셔리는 밝은 트림 디자인과 세련된 주행 성능을 강조하고 스포츠는 어둡고 공격적인 외관과 함께 역동성을 드러냈다. 동력계는 6기통 3.6ℓ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8㎏·m를 발휘한다. 가격은 프리미엄 럭셔리 6,717만원, 스포츠 7,517만원이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폭스바겐이 지난 2018년 판매했던 티구안의 롱바디 버전,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다시 내놓는다. 이를 통해 티구안, 티구안 4모션, 티구안 올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된 티구안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번엔 거주성과 공간 활용성이 높은 3열 7인승 버전을 들여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7인승 SUV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아졌다고 판단해서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2세대 티구안의 플랫폼을 확장, 공간을 극대화했다. 기존 티구안 대비 길이가 215㎜, 휠베이스가 110㎜ 늘었다. 레그룸도 60㎜ 길어졌으며 2열 시트는 슬라이딩 기능으로 최대 180㎜까지 앞뒤 조절이 가능해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다.
▲폭스바겐 투아렉 V8
폭스바겐이 국내 고성능 SUV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 투아렉 V8을 도입한다. 신형은 V8 4.0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421마력, 최대 91.8㎏·m를 발휘한다. 0→100㎞/h 가속은 4.9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시속 250㎞에서 제한된다. 엔진은 새 배기가스 배출기준 '유로6 d-Temp' 규정을 충족한다.
외관은 19인치 티라노 합금 휠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는 품목에 따라 엘레강스 디자인과 애트모스피어의 두 가지 패키지로 구성했다. 엘레강스 디자인은 금속 소재 비중을 늘리고 시원한 느낌의 색깔이 조화를 이뤄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애트모스피어 패키지는 나무 소재를 대거 사용해 자연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편의품목은 에어 서스펜션, 전동식 트렁크 도어, 컴포트 시트, 도난방지 경보 시스템, 스틸 페달 등을 기본 적용한다. 경쟁 차종은 포르쉐 카이엔 쿠페 터보와 벤츠 AMG 53 GLE쿠페, 람보르기니 우루스, 아우디 RS Q8, BMW X6M 등이다.
▲링컨 에비에이터
포드코리아가 링컨 에비에이터를 이달 중 시판할 예정이다. 공식 출시는 아직이지만 사전계약자를 중심으로 소량의 인도를 시작하기도 했다. 에비에이터는 대형 고급 SUV로 브랜드 핵심 가치인 '정숙한 비행(Quiet Flight)'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외관은 전면 그릴에서 차체와 후면으로 이어지는 선은 비행기의 날개를 수직으로 자른 단면(에어로 포일, Aerofoil)과 유사하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다. 가솔린은 V6 3.0ℓ 트윈터보 엔진과 셀렉트시프트 10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한다. 동력성능은 최고 405마력, 최고 57.7㎏·m를 확보했다. 연료효율은 복합 8.1㎞/ℓ(도심 7.0㎞/ℓ, 고속 10.0㎞/ℓ)를 인증 받았다. PHEV는 아직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북미형은 최고 450마력, 최대 82.8㎏·m의 힘을 낸다. 가격은 좌석 구조 및 동력계에 따라 리저브(7인승), 블랙라벨(6인승) 그랜드투어링(7인승 PHEV) 3개 트림으로 각각 8,480만원, 9,480만원, 9,980만원으로 책정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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