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부동산도 비대면으로 알아본다…부동산 정보앱 이용량 폭증

입력 2020-03-31 15:09
수정 2020-03-31 15: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요 모바일 부동산 앱 이용자 수가 최대 3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 및 빅데이터 분석 전문회사인 나이스디앤알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정보앱 이용량 분석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직방, 다방, 호갱노노, 네이버부동산 등 4대 부동산 정보앱의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까지의 사용 빈도를 비교했다.

직방의 지난해 11월 월간 이용자 수는 104만4000명이었다. 지난 2월 이용자 수는 144만8000명으로 이 기간동안 39% 늘어났다. 다방은 같은 기간 32만4000명에서 지난 2월 106만명으로 이상 이용자 수가 3.3배 늘어났다. 호갱노노는 60만7000명에서 89만5000명으로, 네이버부동산은 42만3000만명에서 82만8000명으로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발병한 1월부터 주요 모바일 부동산 정보 앱 이용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스디앤알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실물 확인이 중요한 부동산마저 모바일 앱 채널을 통한 비대면 정보확인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4대 부동산 정보앱 사용자들의 평균 이용시간은 호갱노노가 39.8분으로 가장 길었다. 네이버부동산은 27.4분, 다방은 23.5분, 직방은 14.9분으로 조사됐다.

직방과 다방은 20대 사용자가 가장 많았고, 호갱노노와 네이버부동산은 30대 이용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과 다방은 원룸 등 1인 가구들이 주로 찾고, 아파트 정보를 주로 보여주는 호갱노노 네이버부동산은 30대 이상 주택 실수요자들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나이스디앤알은 20세 이상 59세 미만의 스마트폰 이용자 1만명의 정보를 수집해 이용자 수를 추정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