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유튜브 방송 논란…"文, 임기 후 교도소 무상급식 먹이면 돼"

입력 2020-03-31 13:04
수정 2020-03-31 13:14

미래통합당의 공식 유튜브 방송 진행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임기가 끝나면 오랫동안 (교도소)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통합당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 진행자 박창훈씨는 이날 방송된 '아침 뉴스-뉴스쇼 미래'에서 문 대통령과 관련해 "저는 지인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 '우리 이니(문 대통령의 별칭)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라며 "하고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 먹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통합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관계자는 "친환경 무상급식"이라고 거들었다. 박씨는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되니깐 괜찮다.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는데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것이) 한두 개가 아니다"라고 했다.
박씨는 방송 말미에서도 "이 정권은 무상급식을 몇십 년 드시고 싶으신 건지"라며 "문 대통령, 지금이라도 차라리 잘못했다고 하고 '죗값을 치르게만 안 해준다면 바로 대통령에서 내려오겠다', 이게 올바르지 않나"라고 했다. 박씨는 우파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서 정치부장을 맡고 있다. 현재 이 유튜브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