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의 예고편은 방송사고가 아닌, 철저히 계획된 결과물이었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은 지난 30일 아무런 화면 없이 주인공들의 대화만 나온 예고편에 대해 "폭풍 전개에 대한 스포를 방지하고 시청자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오늘(31일) 방송되는 10회에서는 9회까지 차곡차곡 쌓아온 사건의 단서들이 하나로 모이면서, 전체적인 스토리가 드러나게 된다. 흔히 말하는 떡밥들이 대거 회수될 예정"이라며 "치밀한 연결고리들이 윤곽을 드러내는 만큼, 폭풍 같은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무도 모른다'는 죽음의 경계에 선 아이들과 그들을 지키려는 어른들이 펼치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지난 30일 방송에서는 소년 고은호(안지호 분)의 추락이, 누군가에게 떠밀린 것이 아니라 스스로 뛰어내린 것이었음이 밝혀졌다. 15살밖에 안된 소년을 호텔 옥상으로 내몬 것이 누굴지, 무슨 일이 소년을 추락하게 한 것인지 의문이 폭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충격적인 엔딩 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영상이 등장하지 않았다. '아무도 모른다' 드라마 타이틀이 화면 전면을 채운 가운데 차영진(김서형 분), 이선우(류덕환 분), 백상호(박훈 분) 등 주요 인물들의 긴박한 대사만 흘러나온 것.
현재 ‘아무도 모른다’가 풀어내야 할 사건들은 여러 개가 있다. 성흔 연쇄살인, 고은호의 추락, 고은호 추락 앞뒤로 벌어진 운전기사 최대훈의 사망과 불법 마약거래 용의자 케빈정의 사망,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듯한 의문투성이 인물 장기호(권해효 분)의 비밀까지, 과연 이들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들이 존재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치밀하게 쌓아온 사건들을 터트리며 강력하고 충격적인 사실들을 전달한다고 예고했다.
한편 '아무도 모른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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