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주디’가 1930년대와 1960년대 당시의 장소들을 완벽히 담아냈다.
영화 ‘주디(감독 루퍼트 굴드)’는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랜드(르네 젤위거)의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영화다.
‘주디’의 배경은 ‘오즈의 마법사’의 촬영 당시인 1930년대와 마지막 런던 콘서트가 펼쳐졌던 1960년대로,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케이브 퀸은 “디자인하기에 매우 다채로운 시대인 만큼 그 당시 세상을 재현하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인 만큼 온 노력을 기울이고 싶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MGM 스튜디오와 공연 장소였던 ‘토크 오브 더 타운(Talk of the town)’ 클럽이 이미 사라진 지 오래된 만큼, 제작진은 철저한 자료 조사는 물론,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생생하게 그려내는데 온 정성을 쏟았다. 먼저 어린 시절 ‘오즈의 마법사’를 촬영했던 MGM 스튜디오는 파인우드 스튜디오로, 1930년대 할리우드 스타일과 그 시대 영화의 컬러감(테크니컬러, 코다크롬)까지 반영해 스튜디오를 그 당시의 향수로 가득 채웠다.
그런가 하면 1960년대 런던을 위해서 프로덕션 디자인팀은 공연장의 외부와 내부 모두 완벽히 하기 위해 두 장소를 찾아야 했다. 극장 지식에 해박했던 루퍼트 굴드 감독 역시 발 벗고 나섰고, ‘주디’ 프로덕션 팀은 실제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로잘린 와일더에게 거듭 확인을 받으며 완벽한 고증에 열을 기울였다.이에 로잘린 와일더는 “클럽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대인데, 촬영장에 걸어 들어가다 무대를 봤고, 바로 ‘토크 오브 더 타운이다!’라고 생각했다”며 마치 그 당시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의 높은 싱크로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이렇듯 완벽한 고증에 르네 젤위거를 포함한 모든 촬영진은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이들의 노력으로 스크린 너머의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주는데 성공했다.
한편, 영화 ‘주디’는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사진제공: TCO더콘텐츠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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