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모녀' 열린 해피엔딩, 깊은 여운을 남겼다.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가 3월 27일 103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방송 내내 처절한 운명 속에서 상처받은 캐리정(최명길 분)-한유진(차예련 분)이 상처를 극복, 열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날 방송은 건강이 악화된 캐리정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캐리정의 건강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캐리정-한유진 모녀는 기약할 수 없는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캐리정은 눈을 감았고, 한유진은 그런 엄마의 모습에 오열했다.
시간이 흘러 2년 후, 휴가를 떠난 한유진은 그곳에서 의외의 인물과 만났다. 바로 캐리정과 마주한 것. 이 장면에서 캐리정이 건강을 회복한 것인지, 한유진이 상상 속에서 캐리정을 그리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평온한 얼굴로 미소를 짓는 캐리정과 한유진 모녀의 모습에서 이들이 처절한 운명 속에서 생긴 상처를 모두 극복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이 같은 열린 해피엔딩은 시청자에게 긴 여운을 남긴 엔딩이라고 할 수 있다.
‘우아한 모녀’는 방송 내내 폭풍 같은 운명에 내던져진 캐리정-한유진 모녀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속도감 있게 전개된 스토리, 속 시원하게 악인을 처단하는 권선징악 요소,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시청자를 눈 뗄 수 없게 했다.
이 같은 요소들은 103회에서도 방송을 빼곡하게 채웠다. 여운을 남긴 열린 해피엔딩부터 몰입도를 수직 상승하게 만든 배우들의 열연까지. 모든 것이 잘 어우러진 ‘우아한 모녀’ 마지막 회였다. 극중 캐리정-한유진 모녀의 파란만장한 운명만큼이나 시청자 마음속에는 깊은 여운으로 담을 것이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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