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3분의 1이 전과자

입력 2020-03-27 21:42
수정 2020-03-28 01:01
4·15 총선 후보자 등록 중간집계 결과 후보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전과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납자 비율도 14%를 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공개(오후 7시 기준)한 1052명의 후보 명단에 따르면 이 중 388명(36.8%)이 범죄 경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과 기록이 가장 많은 후보는 경기 안산단원갑에 출마한 김동우 민중당 후보로 전과 10범이다. 다만 전과 경력 대부분이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 과정에서 생긴 국가보안법 위반,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일반 형사범죄는 아니다. 미래통합당의 장기표 후보(전과 5범), 더불어민주당의 홍영표 후보(3범)와 우상호·정청래·송영길 후보(2범), 정의당의 심상정(2범)·윤소하(1범) 후보 등도 비슷한 사례다.

노경휘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는 전과 9범으로, 두 건의 폭력을 비롯해 음주운전,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 다양한 전과 기록을 보유했다. 무소속으로 김해시을에 출마한 이영철 후보는 전과 8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과 7범인 박상근 배당금당 후보는 일반교통방해를 비롯해 식품위생법, 수질환경보전법, 축산물위생관리법 등을 어겼다.

7범인 이상호 민주당 후보는 음주운전과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가 두 건씩 있다. 차주홍 한나라당 후보도 전과 7범이었다. 전과 6범인 김홍배 민생당 후보는 절도 등 범죄 경력을 갖고 있다. 김성기 배당금당 후보는 1982년 8월 살인으로 징역 2년을 받았다.

최근 5년간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체납 경력이 있는 후보는 150명(14.2%)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세금을 체납한 후보는 이동규 우리공화당 후보로 총 12억5251만원을 내지 않았다. 이어 강창규 통합당 후보가 2억5792만원, 임동호 민주당 후보가 1억2011만원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여성 후보 198명을 제외한 854명 중 145명(17%)은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의 군 면제자가 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통합당 27명, 배당금당 26명, 정의당 12명 등 순이었다.

전과에 더해 세금 체납, 병역 면제 기록을 함께 보유한 후보도 11명에 달했다. 이후삼·정태호·최인호·복기왕 민주당 후보와 김대호 후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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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