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최고 408마력, 1회 충전시 주행거리 309㎞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순수전기차 'EQC'가 '2020 올해의 차'에서 각각 '올해의 그린카'와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부문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2020 중앙일보 올해의 차'는 2011년부터 지난 한 해 동안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10개의 평가지표를 활용해 가장 가치 있는 차를 선정한다. 여기서 EQC는 '올해의 그린카'와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부문 수상 차종으로 뽑혔다. 올해의 그린카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친환경 동력원을 사용한 차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는 가장 혁신적인 미래 기술을 선보인 차에 수여된다.
EQC는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의 첫 순수 전기차로 2018년 9월 세계 최초 공개됐으며 국내에는 지난해 10월 공식 출시됐다. 독창적인 내외관 디자인과 새로운 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역동적인 퍼포먼스, 다양한 편의성을 갖춰 벤츠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보여준다.
신차 개발 단계부터 파워트레인과 운전자 주행 모드에 이르기까지 전기 구동에 최적화된 기술을 적용했다. EQC에 탑재된 배터리는 80㎾h 용량으로 1회 충전시 309㎞ 주행 가능하다. 더불어 7.4㎾ 용량의 온보드 차저를 탑재해가정과 공공 충전소에서 완속(AC)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에는 최대 110㎾ 출력으로 약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된다. 벤츠 월박스를 이용하면 가정용 220V 소켓보다 약 3배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다.
EQC는 전력 소비를 줄이고 역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뒤 차축의 전기 구동장치가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진다. 앞 차축의 전기 모터는 저부하와 중간 부하 범위에서 최상의 효율을 내고, 뒤 차축의 전기 모터는 역동성을 담당한다. 두 개의 모터는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m를 발휘하며, 시속 100㎞ 도달시간은 5.1초다.
4단계의 에너지 회생 모드와 4가지의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에너지 회생 수준은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패들을 이용해 손쉽게 조절할 수 있으며 D+, D, D-, D- -까지 네 단계로 표시된다. D는 기본값으로 설정돼 가장 마일드한 회생 제동을, D+는 회생 제동이 꺼진 상태로 글라이딩 모드를, D- -는 가장 강력한 회생 제동으로 싱글 페달 드라이빙을 지원한다. 드라이빙 모드는 컴포트, 에코, 스포츠, 인디비주얼로 구성된다.
다양한 주행보조 시스템도 마련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에 포함된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도로 주행 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및 제동, 출발을 지원한다.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에는 개선된 교차로 기능이 적용됐다. 운전자가 코너 진입을 위해 감속 및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킨 상황에서 반대 차선에서 다가오는 차와 충돌을 감지할 경우 시각적, 청각적 경고 및 반자율제동을 지원한다. 자동차와 사람뿐 아니라 전방에 달리고 있는 자전거 및 교차하는 자전거까지 인식한다. 또 시동을 끈 후에도 3분간 하차 경고 어시스트 기능이 활성화돼 차내 탑승객이 하차 시도 시에 약 7㎞/h 이상의 속도로 지나가는 보행자, 자전거, 자동차 등을 감지해 사각지대 어시스트 경고등과 함께 실내에서 청각적 경고를 통해 잠재적인 위험을 알린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에는 충전 상태, 에너지 흐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기능들을 넣었다.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내일 오전 8시에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해줘", "85%로 충전해줘"처럼 충전 설정, 사전 온도 설정, 내비게이션, 충전 및 출발 시간 등을 제어하고 설정할 수 있다.
선제적 탑승객 보호 시스템도 갖췄다. 프리-세이프 플러스는 후미 충돌이 임박한 경우 이를 인식해 후면부의 위험 경고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신호를 보내 뒷 차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충돌 가능성이 감지되면, 시스템이 브레이크를 단단하게 적용해, 후방 차와의 충돌로 인한 흔들림과 목뼈 손상의 가능성을 낮춘다. 교차로에서 보행자나 앞 차와의 이차 충돌 발생 가능성도 줄인다.
아울러 파이로테크니컬 벨트 텐셔너와 벨트가 필요 이상의 힘으로 탑승자를 조이지 않게 도와주는 포스 리미터가 추가된 3점식 안전 벨트를 장착했다. 또 고장이 감지되는 즉시 사고 유형 및 심각도에 따라 탑승자 구조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작동된다. 차가 자동으로 비상 전화를 걸고, 구조 기관에 위치 및 비상 상황을 알리는 동시에 내부 조명을 켜고 고전압 시스템 작동을 멈춘다. 도로의 다른 차를 향해 위험 알림 신호도 보낸다. 에어백이 작동되는 경우에는 환기를 위해 앞쪽 창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배터리는 지속적인 셀프 모니터링 안전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작동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열 및 과부하를 방지한다. 온도, 전압 및 단열 상태를 확인해 일반적인 작동 상태에서 고장이 감지되면 배터리를 차단한다.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 마크 레인은 "EQC는 미래 모빌리티를 상징하는 차세대 자동차"라며 "모던한 디자인, 혁신 기술, 디지털과 커넥티비티,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순수 전기 구동 파워 트레인이 결합해 벤츠만의 일렉트릭 인텔리전스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EQC 구매자에게 1:1 스마트 코치를 배정해 종합적인 충전 컨설팅을 제공한다. 전국 대부분의 전기차 공용 충전소에서 카드 한 장으로 간편하게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한 '메르세데스 미 차지 멤버십 카드'도 증정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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