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김명수가 사다리에서 떨어진 신예은을 구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에서는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김솔아(신예은 분)를 구하는 홍조(김명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홍조는 자신이 어떻게 하면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지 깨달은 후 우산을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김솔아를 기다렸다. 하지만 홍조는 이재선과 함께 등장한 김솔아를 본 후 실망하여 재빨리 몸을 숨겼다.
이재선(서지훈 분)은 자신의 옆에서 당황하는 김솔아를 향해 "뜨겁다. 너 열있어"라며 김솔아의 볼을 어루만졌다. 이에 김솔아는 크게 부끄러워하며 이재선과의 키스를 회상, 양 볼에 홍조를 띄웠다. 홍조는 우산으로 몸을 숨긴 채 먼 발치서 이를 지켜보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소나무 카페 앞에서 홍조와 이재선은 마주쳤다. 홍조는 "이 남자가 어떻길래 전에 집사도 그랬던 걸까"라며 궁금해했다. 하지만 이재선의 재채기에 홍조는 고양이로 변해버렸다. 마침, 카페를 지나던 김솔아는 홍조가 카페 지붕 위에 있는 걸 발견하고 '홍조'를 구하러 나섰다. 김솔아는 '홍조'를 불렀고, 홍조가 자신을 바라봐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너도 위기에 처하니 날 바라봐 주는구나"라며 사다리를 지붕 위에 얹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다리를 타던 김솔아는 그만 사다리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이때 재빨리 사람을 변신한 홍조는 추락하는 김솔아를 구했다.
하지만 그 남자는 그새 사라져버렸다. 김솔아는 홍조를 바라보며 "이 근처에 사나 봐.홍조야 네 눈 닮았다. 고맙다는 말도 못했거든. 날 구해줬는데"라며 홍조를 바라봤다.
다음날 김솔아가 출근 길에 붕어빵을 사던 길목에 나타난 홍조는 붕어빵을 하나 집어들며 덥썩 물었다. 이에, 김솔아가 "이거 떨어진건데"라며 당황해하자, "구해줬는데"
라고 답하던 홍조에게 김솔아는 다른 붕어빵을 건넸다.
이후, 버스에 타서 요금이 없던 홍조는 김솔아에게 "구해줬는데"라고 말해 김솔아에게 요금을 내게 했고, 음료수 자판기에서도 홍조는 "구해줬는데"라며 음료수를 얻어마셨다.
이에, 계속 자신을 졸졸 쫓아다니며 "구해줬는데" 소리만 하는 홍조를 보던 김솔아는 "사람 멀쩡하게 생겼는데 동네 바보였다니"라며 혼자 중얼거리며 사무실로 향했다. 이에, 명조는 "사람이 됐어도 저 사람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하며 씁쓸해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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