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침체에 빠진 지역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활성화를 위한 특별지원 대책을 내놨다.
강원국제회의센터는 26일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정된 행사가 연기, 취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이스 업계를 돕고, 지역 방문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국제회의, 포상관광 등 마이스행사 특별 개최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개최지원은 종전보다 기준은 낮추고 지원 폭은 확대됐다. 센터 측은 "마이스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SMERF' 행사의 지역 개최를 늘리기 위해 특별 지원기준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SMERF는 사교(Social)와 군인(Military), 교육(Education), 종교(Religious), 동호회(Fraternal)를 가리킨다. 이 분야의 행사들은 규모는 작지만 확장성과 지속성을 지녀 지역에서 마이스산업 기반을 다지는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전 외국인 참가자 20명 포함 100명 이상이 참여해 2일 이상 진행되는 행사로 한정했던 국제회의 분야는 지원기준이 외국인 10명 이상, 총 참가자 30명 이상으로 완화됐다. 내국인만 참여하는 국내회의도 지원기준 행사 규모를 500명에서 250명으로 낮췄다.
일반 관광객보다 씀씀이가 크고 재방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포상관광단은 외국인 50명, 기간은 하루 이상으로 지원 문턱이 확 낮아졌다. 외국인 50명(2개국) 이상, 총 참가자 500명 이상, 2일 이상 열리는 행사에 한해 지원하던 이벤트 분야도 외국인 30명, 총 참가자 300명, 행사기간 1일로 지원기준을 완화했다.
행사 유형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개최 지원금도 종전보다 20% 늘었다. 국제회의는 최대 3500만원, 포상관광단과 이벤트는 2500만원, 국내회의는 최대 7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7월 31일까지. 지원금이 이미 확정된 행사 또는 연기된 행사에도 변경된 특별지원 기준에 따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