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성수기인 다음달 전국에서 3만5000여 가구의 일반분양이 진행된다. 지난해 4월(1만6307가구)의 두 배가 넘는 물량으로, 3만 가구 이상 대규모 공급은 2015년 4월 이후 5년 만이다.
2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월 일반분양 물량은 전국 56개 단지에서 3만5880가구(아파트 기준·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이 2만4775가구로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흑석동에 들어서는 흑석3구역(364가구),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르엘 신반포·98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는 △수원 조원동 광교산더샵퍼스트파크(475가구) △의정부 가능동 의정부롯데캐슬골드포레(326가구) △양주 옥정신도시 양주옥정신도시제일풍경채(2474가구)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역헤리엇(428가구) △화성 반월동 신동탄포레자이(1297가구) 등이 나온다.
수도권 비규제 지역으로 청약 열기가 이어지는 인천에서는 서구 백석동 검암역로얄파크씨티푸르지오(4805가구), 중구 영종하늘도시 호반써밋스카이센트럴(534가구), 서구 검단신도시우미린에코뷰(437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청약시장은 여전히 열기가 뜨겁다. 인천 연수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모델하우스에는 6만여 명이, 부평구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부평은 4만여 명이 몰렸다. 이외에도 전남 순천 한양수자인디에스티지(2만 명), 부산 쌍용더플래티넘해운대(1만9000명) 등 이달 들어 1만 명 이상 1순위자가 몰린 단지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3월 중순까지 진행된 전국 31개 아파트 청약 중 19곳이 1순위 마감됐다. 이 기간 1순위 청약자는 49만43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3배 증가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