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중소기업 전용 국가 브랜드인 ‘브랜드 K’가 2022년까지 대상 제품을 최대 300개로 늘린다. 정부는 한류와의 연계 마케팅을 지원하고 투자·수출 지원도 한층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한 ‘브랜드 K 확산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브랜드 K는 대기업보다 브랜드 경쟁력이 약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작년 9월 중기부가 공식 출범한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다. 대상은 핵심 제조시설을 국내에 둔 중소기업 제품 중 혁신기술과 글로벌 시장성 등을 갖춘 유망 소비재다. 지난해 미용·생활·식품·소형 전자기기 등 7개 군에서 39개 제품이 처음 선정됐다. 정부는 올해 50개, 2021년 100개 등 3년 안에 3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앞으로 브랜드 K는 다양한 한류 콘텐츠와 연계된다. 케이콘(KCON) 등 대규모 한류 행사와 드라마와 영화·수출용 방송 콘텐츠 등에 노출해 한류 이미지를 입힌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수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브랜드 K 전용 수출바우처’(업체당 최대 1억원)도 신설된다. 자금 지원 우대, 모태펀드 활용, 기술보증기금 보증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비접촉 체온계, 체외진단기기, KF인증 마스크, 진단키트 등 ‘K방역’이 세계적인 주목을 끌면서 바이오·의료 분야 제품도 브랜드 K에 추가할 계획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