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객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신천지 베드로지파 소속 신도 12명이 남미에서 추가 입국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광주· 전남 보건당국과 광주신천지교회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등 남미를 중심으로 포교 활동을 했던 전도사와 신도 12명이 이날 입국해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신천지 측이 마련한 버스를 이용해 주거지인 광주(9명)와 전남지역(3명)으로 이동했다.
광주시와 전남도 보건당국은 이들이 광주에 도착하면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한 뒤 자가 격리시킨다는 계획이다.
입국자 중 광주 거주자 5명은 자택에서 자가격리가 어려워 임시 생활치료시설로 지정된 광주소방학교에서 생활하기로 했다. 전남 3명은 각자의 자택으로 이동해 자가격리를 하기로 결정됐다. 이들은 포교 활동과 개인 업무 등의 이유로 콜롬비아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일 콜롬비아에서 1년 6개월 정도 포교 활동을 하다 귀국한 신천지 전도사 A(38)씨가 코로나19 광주 19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어 이날 입국한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추가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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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