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사업은 지역 대중음악인들에게 창작부터 작품이 음반(음원)으로 재생산되는 과정에 필요한 기반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음악인들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사업은 전국에 2개 광역지자체(인천과 경상북도)가 선정됐다. 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32억원(국비 10억, 시비 22억)을 투입한다.
부평 미군부대 반환지역인 캠프마켓(부평구 산곡동)에 음악창작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캠프마켓은 1950~1960년대 팝, 록, 재즈 등 다양한 음악장르가 유입되는 전초기지였다. 시 관계자는 “한국 대중음악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캠프마켓에 인천음악창작소를 조성해 지역음악인이 교류하는 음악창작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상호 시 문화예술과장은 “인천시는 음악 창작 기반시설이 없어 지역 음악 인재가 서울로 이탈해 음악산업이 발전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며 “인천음악창작소를 음악인들의 창작과 교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