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을 알려주는 앱이 개발되며 마스크 재고를 모두 소진한 약국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공적 마스크를 모두 판매한 약국의 비율은 앱 서비스 제공 이전인 10일에는 67.9%였으나 21일에는 86.4%로 크게 증가했다. 앱 서비스 지원 이후 공적 마스크를 판매한 약국 2만1537개 중 1만8616개 약국이 마스크 재고를 모두 소진한 셈이다.
이는 앱 서비스를 통해 공적 마스크 재고가 있는 약국을 찾아가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마스크 재고 현황을 알려주는 앱 서비스 지원을 위해 민간에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개방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과 마스크알리미, 마스크스캐너, 마스크사자 등 민간 앱 개발사들은 11일 오전부터 공적 마스크 재고현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관계기관 및 민간과 협력해 공적마스크 판매데이터를 공개한 이후 현재까지 100개를 상회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판매정보가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일반인 등 시민참여 개발자, 스타트업 등이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해 정보서비스를 신속히 개발했다. 아울러 국내 포털사인 네이버, 카카오와 클라우드 기업 KT, NHN, 코스콤, NBP 등은 지도데이터, 개발도구 등 필요한 자원을 무상지원하고 있다.
마스크앱이 점차 안정화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이번 주 중 코로나19 관련해 2차로 데이터를 개방할 예정이다.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지난 17일 "마스크 앱이 안정화되는 대로 코로나19 관련 2차 데이터 개방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확진자 통계, 목록, 방역대상 장소, 선별진료소 목록, 국민안심병원, 방호용구 배포처 등 코로나 대응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추가로 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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