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 오늘 2차 비상경제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금융시장에 대한 안정화 대책이 집중 논의될 계획입니다. 안건으로는 증권·채권시장 안정화 대책 및 단기자금 시장 대책 등이 다뤄지며, 회의 후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번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내놓을 금융시장 안정 대책의 규모는 현재까지 27조원 안팎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조율 과정에서 더 늘어날 소지가 있습니다. 재난기본소득 혹은 긴급재난생활비 등 '현금성 지원'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날 회의에서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 '무제한 양적완화'에도 뉴욕증시 하락…다우지수 3%↓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QE)에도 하락했습니다. 2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2.05포인트(3.04%) 하락한 18,591.9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52포인트(2.93%) 내린 2,237.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84포인트(0.27%) 하락한 6,860.6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밀려났습니다.
◆ 국제유가 '연준 부양책' 속 오름세…WTI 3.2%↑
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상승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2%(0.73달러) 상승한 23.3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QE)에 들어가면서 원유 시장의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국제금값도 큰 폭 올랐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5.6%(83달러) 상승한 1,567.6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WHO "일본·IOC, 선수·관중 위험시 경기진행 안할 것으로 확신"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도쿄 올림픽에 대해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선수와 관중에게 위험할 경우 어떤 경기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도쿄 올림픽에 대한 질문에 "그 결정이 매우 빨리 내려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매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그는 "지구상 거의 모든 나라로부터 30만 건 이상의 코로나19 사례가 보고됐다"며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오늘 국무회의서 '감염병으로 격리시 학원비 반환' 학원법 등 의결
학원의 감염병 관련 격리 조치가 있을 경우 교습비를 반환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됩니다. 정부는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를 포함한 법률공포안 64건, 대통령령안 51건, 일반안건 5건 등을 심의·의결할 계획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 안전과 사회복지 분야 공무원 정원 상한 확대를 골자로 하는 '국가공무원총정원령 일부개정령안'도 의결됩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 기탁금을 15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하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포안'도 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입니다. 이외에 민간기업의 혁신제품을 정부가 공공구매 해 혁신기업의 초기 시장 진출을 돕도록 하는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법률 공포안', 생활SOC 확충을 위해 지자체나 지방 공기업의 생활 SOC 시설 국유지 설치를 허용하는 '국유재산법 일부 개정법률 공포안' 등도 상정됩니다.
◆ 맑고 포근한 봄날씨 계속…출근길 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화요일인 24일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12∼20도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2∼20도로 예보됐습니다. 내륙지역은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남부·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서울·경기북부·세종·충북도 오전에 '나쁨' 수준으로 나타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동해 앞바다에서 0.5∼1.5m 높이로 일겠습니다. 먼 바다의 파고는 서해 0.5∼1.0m, 남해 0.5∼2.0m, 동해 0.5∼1.5m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명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