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모녀' 최명길, 시한부 인생 안 차예련에 일부러 모진 말.. "너와 난 이제 원수"

입력 2020-03-23 20:56
수정 2020-03-23 20:58

'우아한 모녀' 최명길이 자신의 시한부 인생을 안 차예련에게 모진 말로 정을 떼려했다.

23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우아한 모녀'에서 한유진(차예련 분)이 캐리(최명길 분)의 시한부 선고 사실을 알고 찾아헤맸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캐리가 "아이들에게는 알리지 말아 달라"고 의사에게 당부한 뒤 자취를 감췄다.

대니 정(이해우 분)은 한유진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가 사라졌다"고 알렸고 한유진은 병원으로 향했다. 대니 정은 "유진에게 보여줄 게 있다"며 서은하(지수원 분)가 캐리에게서 받아냈던 각서를 건넸다. 대니 정은 "합의가 아니라 서원장의 일방적인 협박이었다. 두 사람 위해서 유진도 구해준도 평생 안 볼 생각하셨다"고 전했다. 이에,한유진 역시 "서원장이 낳아준 엄마라지만 이해가 안 간다"며 속상해했다.

성당으로 향한 캐리는 수녀님께 고해성사를 했다. 캐리는 "목숨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들었다. 왜인지 안도감이 들었다. 지난 30년간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살았는데 이제 좀 쉬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있으면 해 주고 싶다"는 캐리의 말에 수녀는 "애들 마음에 상처 주느니 만나라"며 조언했다.

구해준과 한유진은 캐리가 있는 성당을 찾았지만 캐리를 만나지 못했다. 이어 공항으로 가는 길에 캐리가 쓰러져 병원에 이송중이라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캐리의 침대는 빈 상태. 한유진은 도망치는 캐리를 찾아내 "가려면 나 죽이고 가라. 아니, 그냥 같이 죽자"고 말했다. 이에, 캐리는 비장한 표정으로 "내가 왜 죽어 가면서까지 널 봐야 돼. 끔찍하게. 너랑 난 이제 남보다 못한 원수다"라고 정을 떼려 일부러 차가운 말을 내뱉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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