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소녀 “1위 진작에 받았어야…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입력 2020-03-21 14:59
수정 2020-03-21 15:01

그룹 이달의소녀가 20일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 ‘1위 가수’로 금의환향했다.

이날 아이돌 라디오의 진행은 이달의소녀 멤버 이브와 희진이 맡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를 하고 돌아온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눈물을 쏟느라 다하지 못한 수상소감을 다시 한 번 전하며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진은 “데뷔 후 첫 1위를 해서 우선 팬들에게 너무 고맙다. 멤버들도 고맙다. 또 메이크업·헤어·매니저 식구들도 모두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진솔은 “진작에 받았어야 할 상이다. 우린 1등이니까”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달의 소녀는 음악방송 1위뿐만 아니라, 3월 걸그룹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츄는 “너무 감동적이다. 행복하다”며 즐거워했다.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은 활동이 끝나고 이달의 소녀에게는 특별한 변화가 생겼다. 진솔은 “이달의 소녀 전원이 반말을 쓰기로 했다”며 돈독해진 우정을 과시했다.

이에 관해 이브는 “얼마전 활동을 마무리하고 다같이 회식을 가졌다.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좀 더 돈독해지자는 의미로 ‘반말을 쓰는게 어떻냐’고 내가 먼저 제안했다. 나는 편하고 친한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맏언니 비비는 “반말을 쓰면 재미있고 더 친해질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동의했다. 다음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하고싶은 일로 최리는 “멤버들과 함께 바베큐 구워먹으러 MT를 가고 싶다”고 말했다. 진솔은 “작곡하고 싶다고 말로만 했었는데 멤버들 다같이 노래 한 곡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아이돌 라디오에서는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이달의 소녀의 다채로운 무대도 펼쳐졌다. 이달의 소녀는 NCT 127의 ‘Cherry Bomb’,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 (SORRY, SORRY)’ 커버 무대로 ‘1위 가수’의 저력을 입증했다.

다양한 유닛 무대도 이어졌다. 여진과 현진은 레드벨벳의 ‘Ice Cream Cake’, 희진·현진·이브·비비·최리·고원은 갓세븐의 ‘ECLIPSE’, 여진은 트와이스의 ‘Heart Shaker’ 퍼포먼스로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냈다.

김립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잘 버텨준 것 같아서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다. 또 팬들 덕분에 이번 활동을 보람차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상으로 인해 다음 활동엔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강하게 먹었다”면서 남다른 각오로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MBC 라디오의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 ‘아이돌 라디오’는 매일 새벽 1~2시 MBC 표준 FM(서울·경기 95.9MHz),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매일 밤 9~10시엔 네이버 브이라이브 애플리케이션(V앱)에서 방송 전 보이는 라디오(주말 제외)로 만나볼 수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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