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 넘게 급등…2011년 이후 첫 매수 사이드카 발동

입력 2020-03-20 11:54
수정 2020-03-20 11:56


연일 바닥을 찍던 국내 증시가 살아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올 들어 첫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0일 오전 11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7.17포인트(4.61%) 오른 1524.8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85포인트(2.8%) 상승한 1498.49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22분에 코스피200선물(최근월물)이 전일종가(기준가격) 197.50포인트에서 208.00포인트로 10.50포인트(5.31%) 상승한 후 1분간 지속되자 사이카를 발동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1분 이상 5% 이상 등락할 경우 5분간 프로그램 호가 효력을 정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간밤 한국과 미국간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체결 합의 소식에 금융·외환시장의 불안 심리가 일부 안정을 찾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859억원, 34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15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12일째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6.67%), LG화학(13.04%), SK하이닉스(7.54%), 삼성전자(4.54%), 현대차(3.95%) 등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4.52포인트(5.72%) 상승한 452.8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3포인트(3.63%) 오른 443.88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7억원, 34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837억원 순매도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1원 내린 125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