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가 의대 동기 5인방의 홍일점으로 에이스다운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전미도는 지난 19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선후배들의 무한한 신뢰를 얻는 능력 있는 신경외과 의사 채송화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날 후배 의사는 채송화(전미도)의 별명이 귀신이라고 밝히면서 "학회도 다 나가고, 전공의 후배들도 꼼꼼히 봐주고, 수술도 잘 하고, 꼬박꼬박 7시에 출근한다. 그게 가능한 일이냐"라며 놀라워했다.
후배의 칭찬처럼 채송화는 선배에겐 쿨하고 후배에겐 친절하며, 냉철할 때와 따뜻할 때를 아는 인물이었다. 또한 방송과 언론을 중요시 생각하는 선배 교수와 달리 진지하게 환자를 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채송화는 환자에게 더 도움이 되는 수술을 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일지 말지를 두고 갈등에 빠졌다. 본인이 TSA 수술을 더 잘 하지만 이미 수술이 배당된 선배에게 함부로 담당의를 바꿔야 한다고 요구하기 힘들었던 것. 후배 의사까지 전미도에게 "교수님이 대신 수술 한다고 하라. 민 교수님은 TSA 수술 딱 한 번 해봤다더라"라고 환자의 수술을 부탁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채송화는 또 한 번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 그는 민 교수에게 "내가 어시로 들어가겠다. 기회를 주면 옆에서 많이 보면서 배우겠다"라고 한 수 접고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 말미 언급되었던 채송화와 남자친구 장 교수의 결별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전미도는 장 교수가 바람피는 모습을 보고도 말하지 않은 친구 김준완(정경호)을 추궁하면서 티격태격했다. 하지만 사실 김준완이 전날 장 교수를 따로 만나 정리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의대 동기 5인방의 특별한 우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높였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드라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