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착한 임대인 운동 4억5천만원 감면

입력 2020-03-19 11:09

신협은 임차료 감면은 물론, 소상공인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소상공인 대상 경영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신협 제공.

전국 102개 신협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4억 5000만원의 임차료를 감면해주는‘착한 임대인 운동’에 나섰다.

광주문화신협(광주)은 자체 건물에 입주한 22개 업체에 총 5500만원, 주민신협(성남)은 24개 업체에 3600만원, 한라신협(제주)은 7개 업체에 4100만원의 임차료를 감면 하는 등 총 102개 신협이 393개 업체를 대상으로 총 4억5000만원의 임대료를 감면한다. 업체당 감면 기간은 평균 3개월. 업체당 평균 115만 원의 임차료 감면 혜택을 받는다.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에 우산이 돼주는 건 신협의 가치”라며, “다함께 힘 모아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나가자”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집중되어 고통 받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동촌신협 등 14개 신협이 3400만원의 임차료를 감면한다.

손병완 동촌신협(대구)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가 심화돼 임차료 감면에 동참하게 됐다”면서 “작은 보탬이지만 지역민과 함께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신협의 나눔 정신이 새로운 기부 문화를 이끌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협은 지난 9일 코로나 19 피해복구 성금 21억 원 및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무이자 신용대출 지원,기존 담보대출 이자 감면,공제료 및 약관대출 이자 납입유예 등의 금융지원을 통해 적극적인 피해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