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의 반사이익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의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비규제지역인 송도로 실수요 및 투자수요가 몰려들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이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블록에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공급한다. 지하철 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고 송도 워터프런트 호수를 마주하고 있어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뜨거워진 인천 송도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6개 동(오피스텔 1개 동 포함), 아파트 1205가구(전용면적 84~175㎡)와 오피스텔 320실(전용면적 59㎡)로 이뤄진다. 지하 1층~지상 3층에는 연면적 2만5775㎡ 규모(158실)의 단지 내 상업시설 ‘스카이 에비뉴’가 조성된다.
송도 아파트 시장은 최근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송도가 있는 인천 연수구의 주간 아파트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상승 전환한 이후 지난달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2월 넷째주에는 1.06%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 첫째주와 둘째주 각각 0.82%, 0.77% 올랐다.
송도는 비규제지역이라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짧다. 대출한도도 담보인정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로 수도권 규제지역보다 높다. 송도의 K공인 관계자는 “작년 8월 수도권광역철도(GTX)-B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송도 시장이 꿈틀대다가 지난달 수도권 규제 풍선효과로 상승세를 탔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가격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전용 84㎡ 분양가는 평균 7억3000만~7억4000만원, 전용 102㎡는 8억7000만~9억1000만원이다. 사업지에서 약 1.5㎞ 거리에 있는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F15블록’(2017년 11월 입주) 전용 84㎡는 이달 8억8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F14블록’(2017년 11월 입주) 전용 108㎡도 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국제업무지구역과 워터프런트 호수 인접
이 단지는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단지와 바로 연결된다. 지하철을 타면 부평역까지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송도 6·8공구의 핵심사업인 워터프런트 호수와 마주하고 있다.
가구별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전용 84㎡는 거실 부분을 3면 개방형으로 설계해 워터프런트 호수가 내다보인다. 전용 102㎡는 알파룸을 제공한다. 알파룸과 자녀방 1개를 활용해 ‘수납·학습공간 강화형’ 평면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전용 120㎡는 자녀방을 보조주방으로 바꿀 수 있다. 오피스텔인 전용 59㎡는 안방, 거실, 침실이 전면에 배치된 3베이 구조다. 1~2인 가구가 살기 적합한 소형아파트 대체평면으로 조성된다.
102동 최상층인 52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된다. 워터프런트 호수를 마주할 수 있게 설계됐다. 같은 층에 맘스카페, H 아이숲(실내 숲속 놀이터) 등도 있다. 스크린골프,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볼링장, 피트니스센터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중도금 이자후불제(9억원 이하)가 적용된다. 1차 중도금 납입 일정을 전매가능일 이후로 해 중도금 납부 이전에 전매가 가능하다. 오피스텔은 중도금 50% 무이자가 적용된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