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셋, 삼성 보라매 옴니타워 빌딩 오피스 500억원에 매입 완료

입력 2020-03-18 17:02
수정 2020-03-18 17:04


인프라 및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한강에셋자산운용(이하 한강에셋)이 최근 보라매공원 인근에 있는 삼성 보라매 옴니타워 빌딩(보라매5길 23)을 약 500억 원에 매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강에셋은 최근 코람코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보유 중이던 삼성 보라매 옴니타워 빌딩의 매매 대금을 지급하고 자산 매입을 완료한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앞서 한강에셋은 지난 2월 옴니타워 빌딩 매입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됐고, 자산 실사를 진행해 왔다.

한강에셋은 전체 29층 빌딩 중 오피스 부분의 약 6000평(평당 약800만 원)을 설정 펀드를 통해 매입했으며, 펀드의 연평균 배당률은 8% 이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라매 옴니타워는 지하 7층, 지상 27층 규모의 빌딩으로 2~10층에는 업무시설이, 11~29층에는 아파트와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및 7호선 보라매역과 가깝고, 오는 2022년에는 경전철 신림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접근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제약회사 바이엘과 KT 자회사인 KTH와 같은 대기업들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도 예상된다.

국내외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를 전문으로 운용해 온 한강에셋은 지난 2018년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 위치한 강남P타워를 약 3,200억에 매입하여 운용 중이다.

또한, 지난해는 100% 공실 상태였던 시청역 씨티스퀘어빌딩을 약 3,000억 원에 매입하는 등 국내 부동산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씨티스퀘어는 이전 공실률이 100%였지만 한강에셋의 인수 후 3개월 만에 임대율이 100%를 달성하며 공실률이 ‘제로’로 낮아졌다. 현재 서울시가 전체 20개 층 중 18개 층을 임차해 제2청사로 활용하고 있다.

한강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향후 밸류애드 전략을 통해 자산 가치를 크게 상승시키는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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