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소산업협회는 김방희 제이엔케이히터 대표(사진)를 제4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3년 2월까지 3년간이다. 김 회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값싸고 안전한 수소 경제 시대를 열어갈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 현대자동차,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전국 150여 개 수소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회원사로 참여한 한국수소산업협회는 2014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울산에서 창립했다. 김 회장은 “수소는 화석연료 고갈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최적의 대안이지만 상용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며 “수소 관련 전국 산·학·연 역량을 모으고 첨단산업과의 융복합화를 통해 수소 경제 시대의 성공적인 진입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협회는 올해 핵심 목표를 수소충전소 부문 소재·장비의 국산화율 향상으로 잡았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수소 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수소 경제 시대를 열어갈 법률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이제는 한국이 세계적인 수소국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기자재 및 소재의 국산화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대표로 있는 제이엔케이히터도 수소충전소 분야 장비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 핵심 설비인 산업용 가열로 전문업체로 수소충전소에서 바로 수소를 추출해 차량에 공급하는 ‘온-사이트’ 방식의 수소 추출 장비를 국산화했다. 그는 이런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울산이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울산 본사와 함께 수도권, 중부권, 동남권 등에 3개 지역본부를 설치하는 등 회원사 간 교류 확대에도 적극 나서 올해 회원사를 18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