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4세대 쏘렌토를 선보였다.
17일 정식 출시된 4세대 쏘렌토는 공간활용성과 주행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준의 공간활용성, 강력한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등을 갖췄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네이버 자동차(PC·모바일), 기아차 채널(유튜브·페이스북) 등을 통해 온라인 런칭 토크쇼 '쏘렌토 톡톡(SORENTO Talk Talk)'을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중계한다.
'준대형 SUV'로 거듭난 4세대 쏘렌토는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를 하나로 연결해 강한 인상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세로 조형인 버티컬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가로 조형인 레터링 타입 엠블럼, 와이드 범퍼 가니시 등의 대비를 강조했다.
내장에는 12.3인치 클러스터(계기반), 10.25인치 UVO(유보) 내비게이션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를 탑재했다. 신비한 느낌의 조명으로 실내 공간을 꾸미는 '크리스탈 라인 무드 라이팅'과 퀼팅나파 가죽시트가 특징이다.
4세대 쏘렌토는 공간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휠베이스가 35mm 늘어났고, 2열 무릎 공간과 적재 공간도 커졌다. 특히 6인승 모델에는 대형 SUV에만 적용되던 2열 독립시트를 적용해 2열 승객의 편의를 늘렸다.
신형 쏘렌토 디젤 모델은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킨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했다. 또 습식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인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적용해 강한 주행성능과 높은 연비를 구현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발휘하며, 연료소비효율(연비)은 14.3km/ℓ(5인승, 18인치 휠, 2WD 복합연비 기준)를 달성했다.
판매 가격은 트림 별로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만원으로 책정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80PS, 최대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다.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 그리고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PS,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안전 사양으로,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주는 기술이다.
기아차 최초로 신형 쏘렌토에 적용한 '기아 페이(KIA PAY)'는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와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차량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60° 뷰(내 차 주변 영상)'도 대표적인 편의 사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동급을 넘어 대형 SUV는 물론 세단과 비교해도 뛰어난 상품성을 구현했다"라며 "디자인, 공간성, 주행성능, 첨단 사양 등으로 탄생한 신형 쏘렌토가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확고히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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