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학당 수다승철’에서 ‘사랑’이라는 주제로 도올 김용옥과 이승철, 그리고 첫 회에 이어 정우성이 각자의 현실 사랑담을 나눈다.
이날 도올 김용옥은 유교, 불교, 기독교가 각각 어떻게 ‘사랑’을 정의하고 추구하는지 설명한다.
불교에서는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으로 불쌍한 중생들을 굽어살피는 관세음보살의 마음이 사랑의 시작이라고 한다.
기독교에서는 5천 명의 백성이 굶주리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들에게 음식을 나눠 먹이는 예수의 마음이 또한 사랑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유교에서 말하는 ‘사랑’은 무엇일까? 유교의 사랑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愛(사랑 애)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보통 영어의 ‘love’의 뜻으로 해석했던 愛(사랑 애). 그런데 도올 김용옥은 지금까지 우리가 愛(사랑 애)의 뜻을 잘못 알고 사용해왔다고 이야기한다.
대체 愛(사랑 애)에 사랑 말고 무슨 뜻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일까? 방송을 통해 그 답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서 ‘이거 마시면 사귀는 거다’라는 대사로 당시 여심을 흔들었던 정우성. 스크린 속에서는 작은 술잔 하나만으로도 여자를 껌뻑 죽게 만드는 원조 로코킹이지만 실제로 연애할 땐 숙맥도 이런 숙맥이 없다고 고백했다.
“궁상맞아서 여자한테 차여도 봤었어요” 어릴 때부터 이성 친구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이어가는지는 방법을 잘 몰랐다는 정우성. 지금도 자기는 세상 불편한 남자친구라고 고백했는데. 프로 사랑꾼일 것 같은 그의 허당미 넘치는 연애담을 방송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한편 도올 김용옥은 사랑에 대해 설명할 때 MC 이승철의 노래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승철이 노래 보면 다 사랑 이야기다, 공감이 되니까 사람들이 그 노래에 미치는 거다” 사랑할 때 만나고 헤어지고, 설레고 아픈 감정을 노래했던 이승철. 히트곡 중 몇 개는 직접 그가 사랑하고 헤어질 때마다 느꼈던 진짜 감정을 가사로 적었다고 하자 솔깃해진 도올과 정우성.
가수 이승철의 히트곡 속 여인들이 누구였던 건지, 그 진위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승철의 뮤즈들은 누구, 아니 몇 명(?)이었던 걸까.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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