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바이러스 예방에 취약한 관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외국 유학생 신분으로 공적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유학생들의 배려 차원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9일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외국인 유학생들이 공적마스크를 구입하려면 외국인등록증과 함께 건강보험증을 제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의 건강보험 가입의무는 오는 2021년 2월까지 유예돼 있어 대부분 학생들은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의 관내 외국인 유학생은 경신대학교와 동원대학교 등에 재학하고 있는 168명이다.
신동헌 시장은 “현재 관내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매일 발열 여부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 및 관련 부서는 유학생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경기광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