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구원자' 쿠렌치스 내한 결국 취소

입력 2020-03-16 13:07
수정 2020-03-16 13:15
올해 클래식계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공연으로 꼽았던 ‘테오도르 쿠렌치스 & 무지카 에테르나’ 공연이 결국 무산됐다. 공연 기획사 빈체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다음달 7일과 8일 예정됐던 쿠렌치스의 내한이 취소됐다고 16일 발표했다. 기획사는 "무지카 에테르나 측에서 입국 후 의무적 자가 격리와 같은 입국 제한 조치 때문에 한국 투어가 불가능해졌다"며 "이같은 불가피한 상황에 유감을 표명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클래식의 구원자’를 자처하는 테오도르 쿠렌치스(48)는 극적인 표현과 도발적인 해석으로 클래식 음악계에서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지휘자다. 그는 자신의 악단 무지카 에테르나와 함께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4월 7일엔 베토벤 교향곡 7번, 8일엔 교향곡 5번 ‘운명’을 들려줄 예정이었다. 양일 모두 함께 하려했던 바이올리니스트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도 들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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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