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로 결정된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이번 총선은 민의의 전당 국회를 국회 마비, 국정 발목, 정치 혐오, 민생 후퇴로 만든 전국의 나경원들을 잡는 선거"라며 "동작의 나경원은 이수진이 잡겠다"고 말했다.
이 전 판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19년 동안 판사라는 직업을 사랑했지만 법이 약자를 외면하는 것을 보고 영입 제안을 무겁게 수락했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판사는 "정치는 국민의 삶을 바꾸는 위대한 과정이며 국회는 국민의 삶을 구하는 마지막 보루"라며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이 돼 국민에게 박수받는 국회, 국회다운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전 판사는 "전국에 민주당 바람이 불어도 유일하게 민주당 국회의원을 만들지 못한 동작을에서 당원들의 승리에 대한 염원으로 동작원팀을 완성했다"며 "12년 동안 기다려온 기회, 12년 동안 아껴두신 기회를 이번에는 저 이수진에게 주시면 남은 삶을 동작에 바쳐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자식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동작을 돌보겠다"며 "청년을 지원하는 동작, 고등학교를 유치해 교육하기 좋은 동작, 사통팔달 동작, 노년이 행복한 동작, 품격 있는 동작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판사는 "힘 있는 여당 후보, 살아온 삶이 다른 이수진에게 미래를 맡겨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판사는 민주당에서 13번째로 영입한 인재다. 스스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 농단의 피해자 중 한 사람이라고 설명하면서 민주당에 입당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