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국회의원의 모습은 ‘청렴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추진력있는 인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어떤 인물이 지역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4.7%가 ‘도덕적이고 청렴한 인물’이라고 답했다. 이어 ‘주민과 소통하는 인물’(24.6%)이 근소한 차로 2위를 차지했고, ‘추진력있는 인물’(21.8%)을 꼽은 응답자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기존 정치인이 아니라 새로운 인물’(8.9%) ‘이념성향이 마음에 드는 인물’(7.3%) ‘소속 정당이 마음에 드는 인물’(5.7%)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인물’(4.1%) 등의 답변도 나왔다.
지지 정당, 세대별로 원하는 국회의원상에도 차이가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청렴한 인물’이 27.2%로 1위를 차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추진력 있는 인물’이 21.5%로 가장 높았다. 무당층에서는 ‘청렴한 인물’이라는 답변이 30.3%로 가장 많았다. 18~29세의 젊은 유권자층에서는 ‘추진력 있는 인물’(29.6%), 5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각각 28.6%와 24.7%가 ‘소통하는 인물’을 가장 원한다고 응답했다.
■ 어떻게 조사했나…13~14일 조사원이 직접 통화
이번 조사는 입소스가 총선 30일을 앞두고 한국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13~14일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20.2%, 무선 79.8%)으로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하고, 각 정당이 공천 막바지에 들어가는 시점에 맞춰 여론의 변화를 추적했다.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이 아니라 조사원들이 직접 전화통화로 의견을 물었다. 전국 18세 이상 남녀 4만7334명에게 전화해 1000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517명, 여성이 483명이었다. 응답률은 13.9%,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피조사자 선정은 유무선 RDD와 휴대전화 가상번호 사용.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0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