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지수와 글로벌 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많은 고객이 선택하고 있지만 수익률 등락에 따른 불안이 큰 변액보험. 가입 이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
은행에서 공모펀드에 가입할 때는 신중하던 고객들도 변액보험에 가입할 때는 펀드 선택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변액보험의 적립금이 주식과 채권에 의해 운용되는 투자형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회사가 알아서 잘 운용하겠지’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변액보험은 금리나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적립률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가입자가 변액펀드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채권형,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등 펀드별 비중을 금융환경 등을 고려해 조절해야 한다.
변액보험 가입 전 먼저 가입자가 본인의 ‘투자성향’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실 리스크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가입을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투자성향 진단 후 변액보험에 가입하기로 했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입한 상품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험료 전부가 투자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변액종신보험의 경우 매달 보험료를 내더라도 이중 특약이 있다면 특약 보험료를 제외한 금액만 주보험에 대한 보험료가 되고, 이 중 위험보험료를 차감한 부분만 특별계정에 투입돼 운용된다.
또 가입 이후 펀드 선택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둬야 한다. 대부분 변액보험은 1년에 수차례 별도 비용 없이 펀드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부분이 변액보험의 장점이기도 하다. 변액보험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선진국, 신흥국 주식과 채권에 투자되는 다양한 펀드가 탑재돼 펀드를 잘 선택한다면 적립률을 높일 수 있다.
변액보험 수익률이 낮았다면 국내자산에 투자되는 펀드만 선택해 놓고 이후 펀드 변경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2010년 1월 동일 금액, 동일 기간으로 계약한 A생보사의 보험을 비교해 보니 국내외에 분산투자한 변액보험이 국내 주식형펀드만 선택한 변액보험보다 수익률이 높았다.
현실적으로 일반 가입자가 펀드 관리를 잘하기는 쉽지 않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일부 생명보험사가 제공하는 ‘추천펀드 포트폴리오’를 참조하거나 ‘자산배분형’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다. 특히 자산배분형 펀드는 국내외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되 금융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 비중을 생명보험사가 수시로 조정해 주는 펀드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생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