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켓인사이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케어랩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입력 2020-03-13 11:06
≪이 기사는 03월13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인 케어랩스가 메이플투자파트너스(옛 MG인베스트먼트) 품에 안기게 됐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어랩스 대주주인 데일리블록체인과 매각주관사 삼일 PwC는 케어랩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밴처캐피털(VC)인 메이플투자파트너스를 선정하고, 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케어랩스 인수를 위해 조성한 프로젝트펀드에는 핵심 출자자(LP)로 녹십자가 참여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데일리블록체인 등 옐로모바일 계열 회사가 보유한 케어랩스 주식 33.5%와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전환사채(CB) 물량이다.

앞서 진행한 케어랩스 예비입찰에는 SG PE를 비롯해 브레인콘텐츠-TS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어펄마캐피탈(옛 스탠다드차타드 PE) 등 세 곳이 참여했지만, 본입찰에는 SG PE와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두 곳이 들어왔다. 예비입찰에 불참한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본입찰에 새롭게 참여해 인수전 판도를 바꾼 것이다.

케어랩스는 옐로모바일그룹이 관계회사인 옐로O2O를 통해 2014년 굿닥(의료정보 플랫폼)과 바비톡(뷰티케어 정보 커뮤니티)을 인수한 2년 뒤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독립시킨 회사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