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타 발표 임박···확정 시 수혜지역 기대

입력 2020-03-13 11:23
수정 2020-03-13 11:25
지난 1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서북부 연장선의 예비타당성 발표가 4월 중으로 임박하면서 수혜 지역 내 부동산이 꿈틀대고 있다.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은 2007년 시작돼 광교신도시와 호매실 사이 9.7㎞ 구간에 4개 정거장을 짓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8881억원 규모다. 이와 더불어 서북부 연장사업은 용산과 경기도 고양시 삼송을 잇는 18.5㎞ 길이의 노선으로 1조6532억원이 들어가는 대형 사업이다. 이 노선은 용산에서 서울역(1·4호선, 경의선, 공항철도 환승), 시청역(1·2호선 환승)을 지나 독바위역(6호선 환승), 은평뉴타운을 넘어 고양시 삼송까지 이어진다. 하루에 3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북부 연장선의 수혜 지역들의 부동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특히, 고양시 삼송지구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부동산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종로, 을지로 등 강북 도심과 압구정, 교대 등 강남 도심을 통과하는 3호선과 삼송-용산을 잇는 신분당선까지 더해져 광역수요 흡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이 결정될 시 수혜지 중 한곳으로 고양 삼송지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교통은 부동산에서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강남·북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까지 갖춰진다면 삼송지구 부동산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에 분양 중인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상업시설은 일평균 3만1000여 명(2018년, 경기도교통정보센터)이 이용하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시 더블역세권 광역 교통망의 직접적 수혜 단지로 꼽힌다.



풍부한 배후수요도 장점이다. 우선 2513호실 오피스텔 입주자들의 고정수요가 있어 안정적인 상권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 650여 개의 기업이 위치하는 삼송테크노밸리와 808병상 규모의 은평성모병원이 인접해 직장인 수요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인근 의료 종사자, 보호자 등의 수요도 흡수시킬 수 있으며, 북삼송 지구에는 1000여 세대에 달하는 고급 단독주택 단지도 들어설 계획이 있어 수요는 더 풍부해질 전망이다.

단지 설계로 인한 집객 수요도 기대된다. 이국적인 북유럽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50m가 넘는 동과 동 사이에 홀로그램을 접목해 지구상 가장 신비로운 자연현상 중 하나로 꼽는 오로라(사진 참조)를 재현했다. 이와 함께 사계절 맞춤 페스티벌이 사업지 내에서 이뤄져 집객수요는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가 초입에는 버스킹, 소규모 음악회, 아트 퍼포먼스 등이 가능한 ‘블라썸 가든(Blossom Garden)’을, 중앙에는 가족과 친구, 반려동물과 함께 북유럽으로 여행을 온 듯한 ‘피크닉 가든(Picnic Garden)’을 조성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높일 전망이다.

투자자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도 제공한다. 준공 이후 상권 활성화를 돕기 위해 ‘원스톱 임대 케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임차인을 찾는 일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고, 상가 컨셉에 맞는 MD 구성으로 업종 중복에 대한 리스크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 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5로 8(휴먼프라자 1층)에 마련됐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