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이경영X김선경, 연기 神들 만났다…첫 스틸 공개

입력 2020-03-13 10:06
수정 2020-03-13 10:08


‘부부의 세계’ 이경영과 김선경이 절대 권력을 쥔 완벽한 부부로 극의 텐션을 불어넣는다.

JTBC스튜디오의 첫 오리지널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 측은 13일,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하는 이경영, 김선경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화려하고 완벽해 보이는 이들의 이면에 숨겨진 비밀은 지선우(김희애 분), 이태오(박해준 분) 부부와 집요하게 얽히며 긴장감을 자아낼 전망. 명품 배우들의 완벽한 시너지가 완성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미스티’를 통해 감정의 본질을 좇는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모완일 감독과 ‘대체불가’ 김희애의 만남으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감케 한다. 여기에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짚는데 일가견이 있는 주현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크리에이터로 글Line 강은경 작가까지 가세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로 부부의 이면을 거침없이 파헤칠 ‘부부의 세계’. 김희애와 박해준을 중심으로 박선영과 김영민, 이경영과 김선경이 각기 다른 비밀을 가진 문제적 부부를 그리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지역사회의 절대 권력자 부부로 분하는 이경영, 김선경이 압도적인 아우라를 발산한다. 등장만으로 공기의 흐름을 바꿔버리는 여병규(이경영 분)의 카리스마는 설명이 필요 없다. 엄효정(김선경 분)은 미인대회 출신다운 아름다운 미모와 타고난 친화력으로 모두의 시선을 당연하게 즐긴다. 부와 지역사회에서의 탄탄한 입지, 서로에게 충실한 가정까지. 이상적인 그들에게 갑자기 날아든 충격적인 비밀이 부부의 세계를 흔들어 놓는다.

확실한 존재감으로 무게중심을 잡는 이경영은 지역의 절대 권력자 ‘여병규’를 연기한다. 대대로 이어진 지역 유지로 관료와 정치인들까지 두루 인맥이 닿아있는 인물. 호탕하면서도 자신의 지위에 도전하는 자에 대해선 단호하게 쳐내는 냉철함도 지녔다. 지선우의 남편 이태오와는 투자자와 사업가로 연을 맺었다.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오가며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해온 김선경은 ‘엄효정’으로 분한다. 미인대회 출신의 화려한 외모와 타고난 친화력을 겸비해 주목받는 것을 즐기는 인물이다. 최근 갱년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지선우와 친분을 쌓았다.

이경영은 ‘미스티’에서 호흡을 맞춘 모완일 감독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로 ‘부부의 세계’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경영은 “이미 모완일 감독의 섬세하고 지독한 감정묘사를 경험했다. ‘부부의 세계’ 역시 지독하다. 저마다의 사연은 일상적이기에 크고 넓은 공감대를 자아내는데, 사랑의 배신과 공허를 과감하고 또 공허하게 그려나간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선경 역시 “사실적인 묘사와 현실적인 대사들이 가슴을 찔렀다. 모든 인물에게 숨겨진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것들이 낱낱이 드러나는 순간 큰 전율을 일으킨다. 눈을 뗄 수 없는 대본이었다”고 설명했다.

휘몰아치는 사건 속에 이상적이었던 여병규, 엄효정에게도 위기가 찾아온다. “여병규는 지역사회의 유지이며 사업가로서 영향력이 큰 인물이지만 남편, 아버지로서는 한없이 다정다감하다. 이런 입체적인 모습을 잘 녹여내고자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김선경은 “엄효정은 자기만의 세계를 가지고 그 안에서 만족을 느끼고자 하는 인물이다. 밝고 아이 같은 순수함의 소유자로, 솔직한 감정표현에 익숙한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그려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 오는 27일(금)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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